▶여성 친 20대 롤스로이스 차주 마약 검사 양성
지난 2일 서울 강남에서 20대 남자가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쳐 중상에 빠트린 20대 남성이 체포 17시간 만에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운전자 신모(28)씨를 구금 약 17시간 만인 지난 3일 오후 3시쯤 석방했는데요 경찰은 구속영장도 신청하지 않고 신 씨를 풀어준 이유에 관해 “신 씨의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며 “구속할 만한 사유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목격자는 운전자 A씨가 비틀비틀거렸고 자기가 사람을 쳤다는 인식조차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등 행동이 이상했다고 말했으며 A 씨는 당초 마약·음주 혐의를 부인했으나,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케타민은 의료용 마취제의 일종이지만, 통증 경감, 환각 작용 등의 효과가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선 ‘클럽 마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피해자가 깔린 상태에서 엑셀을 한번 더 밟아 피해자를 외벽에 들이박음
목격자 A 씨는 "(가해자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비틀거려서 술에 취한 줄 알았다"면서 "처음엔 (피해자를) 그렇게 세게 박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으며
A 씨는 "사고 직후 '차 밑에 사람 있다'라고 소리치는 주변 행인들의 외침에도 (신 씨가) 갑자기 엑셀을 한 번 더 밟아 피해자를 매단 채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다"면서 "그래서 피해자가 더 크게 다친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최초 사고 당시) 피해자는 의식이 있었으며 막 울면서 너무 아프다고 하다가 점점 의식을 잃었지만 가해자는 천천히 여유롭게 차에서 내리더니 만신창이가 된 피해자를 살펴보지도 않은 채 구호 조치 같은 건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누군가와 통화를 하거나 자꾸 휴대전화를 보면서 비틀거렸으며 피해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신씨가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했다는 주장도 나왔으며 A 씨에 따르면 운전자는 경찰차가 보이자 갑자기 현장에서 사라졌고, A 씨가 경찰과 함께 주변을 수색하다 10여 분 만에 검거했습니다.
▶20대 롤스로이스 차주 경찰에 강하게 저항 / 경찰조사 17시간만에 석방..
A 씨는 "경찰관이 애를 많이 썼다고 전했으며. 가해자가 경찰에 저항도 많이 했고 '변호사 불러', '내 몸에 손대지 마', '그래서 (피해자가) 바로 안 죽었잖아'라는 말을 하는 등 전혀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가해자는 경찰서에서 조사받다가 중간에 나와서 담배도 태우고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와 함께 여유롭게 웃으며 조사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 사고로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 복부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대 롤스로이스 차주 '송포유 출연' 학폭 가해자
2013년 SBS 프로그램 '송포유'에 나왔던 당시 성지고등학생 신 씨가 이번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행 청소년들을 합창 대회를 준비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게 당시 이 프로그램 취지였는데 신 씨는 방송 당시 '학교 두 번 잘렸다', '아이들 땅에 묻고 그랬다' 등의 발언을 했으며 학폭 가해자였습니다.
신씨는 'MT5'라는 신흥 범죄 단체를 꾸려 가상자산 해외 거래소를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 상거래에 결재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고, 해외 선물 리딩방을 만들어 거래 수수료 수익 등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들은 매주 클럽에서 수천만 원씩을 쓰고, 대형 로펌에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수억 원을 지출하는 등 돈을 무기로 막강한 힘을 휘둘렀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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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는 "신모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유튜브 채널에 대한 디도스 공격 예고를 받았다"며 "SNS로 협박 메시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 돌진해 여성 친 20대 남성 롤스로이스 사건 잊히면 안 돼..
이번 사건이 점점 잊히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칼부림사건과 여러 뉴스로 인해 이 사건에 관해서 방송 언론과 관심이 조금씩 수그라 들고 있는데요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의가 승리해야 한다', '공론화시켜서 죗값을 받게 해야 할 것',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이 너무 안타깝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피해자를 신경 쓰지 않았으며 반성하는 모습 또한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속하게 조치했으면 피해자의 사고 피해가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실시했고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안위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경찰조사 17시간 만에 석방 처리 된 것도 정말 화가 납니다.
이 사건을 더 공론화시켜서 가해자가 꼭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