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철근누락 확인했으나 발표 안함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아파트 5곳서 철근누락을 확인했지만 발표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일 LH 이한준 사장은 "아파트 5곳서 철근누락 확인했으나 경미하다고 판단해 발표 안했다"라고 밝혔는데요
LH는 당초 전수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20곳인 셈이 되는 것입니다. 5곳이 누락됬기 때문입니다.
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LH 전체 임원 사직서 강행
이한준 LH 사장은 무량판 구조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경영적 판단 하에 추가 발표를 실시했는데요
이 사장은 (그동안) 누락된 보고가 올라왔고, 어제 오후에야 5개가 빠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조차도 제3자를 통해 알게 됐다"며 "어떻게 LH 조직이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 발표를 안하고 임의로 뺐는지 참담하고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조직이 비대해지고 조직 내부의 소통 부재와 단절된 상황"을 이 같은 상황이 초래된 원인으로 지목하고, "내부 자력만으로 혁신이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러 경찰과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에 조사를 요구하게 됐다"고 추가로 말했습니다..
지난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합병해 출범했지만 여전한 자리 나눠먹기와 칸막이 문화로 LH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으며
또 지난 정부에서 비정규직이 정규직화되면서 2천400명이 늘어나 조직 비대화에도 일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조직 규모 및 인력의 구조조정을 시사했으며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은것으로 확인됐습니다.